유럽언론의 북한 뉴스 189

김정은 도발, 예술의 경지

북한이 순항미사일로 유엔 제재를 교묘히 비껴가며 핵 보유국으로의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거의 예술의 경지에 이른 도발이다. 바이든이 9.11 테러 희생자를 추모하는 시간, 김정은은 신형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번 발사는 철저히 계산된 도발이었다. 유엔의 금지사항을 위반하지 않고, 핵 보유국 지위를 향한 발걸음임과 동시에 미국은 종이호랑이에 불과하다는 시위다. 실제 유엔 결의안에는 핵과 탄도미사일을 금지했을 뿐, 순항미사일은 목록에 없다. 북한은 신형 순항미사일은 장거리 미사일로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결국 북한은 이번 미사일 도발로 세 가지 목적을 한 번에 이루었다. 1. 외부의 적에 대한 수호자로서 내부권력 강화 2. 중국과 한국을 배반하지 않고 3. 바이든에게 미북대화에 나서..

김정은, 초호화SUV 중독

김정은의 사치품, 아랍에미레이트 發 난징 도착 유엔은 김정은 지도부가 코로나와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호화 SUV 차량 구입을 위한 자금 100만 달러를 지출 계획을 세운 바 있다고 보고서에서 밝혔다. 물론 이 거래가 정말 성사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관련 SVU 차량들이 아랍에미레이트에서 출발해 중국 난징에 도착했음이 확인됐다. 유엔 전문가들은 이 거래를 위해 중국 개발은행과 한국의 무역회사가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 제품은 토요타 렉서스 차량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위 회사는 북한 수출용 차량을 생산하거나 판매한 바 없다는 입장이다. 유엔은 2006년 핵 프로그램 개발로 인해 사치품의 대북수출을 금지한 바 있다. - 프랑크푸르트 룬드샤우 28. 08. 2021 위드

코로나 청정국에 독일방역팀 입국?

김정은은 다른 나라와 달리 국경을 선제적으로 폐쇄해 완전히 코로나를 차단했다고 선전했지만 최근 독일방역팀의 입국을 허가했다. 국제사회는 평양의 프로파간다와 달리 북한에도 코로나가 광범위하게 확산되었다는 입장이었고, 최근 실시한 코로나 테스트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35,947건 역시 빙산의 일각이라고 판단해왔다. 유엔 대북제재위원회는 이번 독일방역팀의 입국 외에도 백신보관용 냉장설비지원 등 442만 달러 규모의 대북지원을 인도주의 차원에서 승인했다. - 프랑크푸르트 룬드샤우 22. 08. 2021 위드

평양 시계, 국제사회의 조롱거리

독일의 디벨트, 프랑크푸르트 룬드샤우를 비롯한 주요 일간지는 도쿄 올림픽 중계와 관련해 "평양의 시계는 달리 뛴다"라는 제목을 달아 보도해 눈길을 끈다. 내용인 즉, 조선중앙TV가 최초로 도쿄 올림픽 경기를 방영한 날짜가 8월 10일인데 이미 올림픽이 폐막한지 이틀이나 지난 시점이다. 북한 주민들이 시청한 경기는 영국 대 칠레의 여자 축구경기였다. 더욱이 조선중앙TV가 어떤 경로로 관련 영상을 입수했는지도 의문이다. - 출처: 프랑크푸르트 룬드샤우 13. 08. 2021 위드

김정은, 대화 조건으로 제재완화 요구

독일 시사채널 N-tv는 8월 4일 북한이 핵협상 재개를 조건으로 대북제재 완화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미국에 요구한 품목 중에는 고급 양주, 양복 등과 같은 사치품은 물론 정제유 등도 포함되어 있다. 사치품은 김정은 자신을 포함해 엘리트 간부용이다. 또한 금속 등 북한산 광물자원에 대한 수출제한도 해제해 달라는 요구다. 현재 북한은 가뭄 및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심각한 경제위기 상황에 처해있다. 군 비축미마저 풀었지만 상황은 악화일로다. 최근 남북 핫라인을 재개해 하루 2차례씩 통신하고 있는 것도 김정은이 직접 지시한 것이다. 하지만 미국은 이런 북한측 요구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 심지어 블링컨 국무장관은 조만간 동남아 외교장관들과 대북제재 준수를 위한 화상회의를 추진 중이다. 그 동안 미국은..

자유! 방북 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소중한 가치

자유! 방북 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소중한 가치 프로리안 크반츠(Florian Quanz)는 기자 신분을 속이고 방북길에 올랐다. 은둔과 고립의 나라에 대한 호기심으로 평양행 기차를 탔지만 두려움과 긴장의 연속이었다. 기자에게 비자를 내주지 않기 때문에 독일 중소기업의 회사원으로 위장했다. 열차에는 두 명의 북한 외교관이 동승했지만 매우 여유로웠다. 여권 검사 직전에는 핸드폰 케이스를 열고 껌통에서 유심칩을 꺼내 바꿔기웠다. 평양 입국 심사 때에는 개인신상, 소지품은 물론 현금까지도 화폐별로 신고해야 했다. 긴장한 채 돈을 꺼내 일일이 세고 있는 기자에게 북한 외교관이 그렇게 긴장하지 말라며 큰 돈을 숨기라고 귀뜸해 주었다. 드디어 경애하는 수령의 나라 수도 평양관광, 가이드의 집요한 프로파간다가 이어진다..

김정은 외통수, 종말이 보인다

김정은 외통수, 종말이 보인다 파산직전의 북한 2019년 4월 29일, 독일의 2대 시사주간지 포커스(Focus)가 “북한, 파산직전”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재정수입은 고갈되는 데 지출은 증가하고 있어 곧 파산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이유는 역시 대북제재. 석탄, 지하자원, 수산물 등 주요 수출품목의 거래가 거의 90% 이상 끊겼다. 설상가상으로 평양 밖의 삶은 피폐해 지고 있다. 이에 대한 타계책으로 김정은은 트럼프, 푸틴, 시진핑 등을 만나 새 친구를 사귀려 했으나 성과가 없다. 이제 김정은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북한을 서서히 개방하는 것일 텐데, 개방된 북한이 김정은을 인정할 리도 만무하다. 즉 김정은은 비핵화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것이 포커스의 보도다. 그렇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