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순항미사일로 유엔 제재를 교묘히 비껴가며 핵 보유국으로의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거의 예술의 경지에 이른 도발이다.
바이든이 9.11 테러 희생자를 추모하는 시간, 김정은은 신형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번 발사는 철저히 계산된 도발이었다. 유엔의 금지사항을 위반하지 않고, 핵 보유국 지위를 향한 발걸음임과 동시에 미국은 종이호랑이에 불과하다는 시위다. 실제 유엔 결의안에는 핵과 탄도미사일을 금지했을 뿐, 순항미사일은 목록에 없다.
북한은 신형 순항미사일은 장거리 미사일로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결국 북한은 이번 미사일 도발로 세 가지 목적을 한 번에 이루었다.
1. 외부의 적에 대한 수호자로서 내부권력 강화
2. 중국과 한국을 배반하지 않고
3. 바이든에게 미북대화에 나서라며 대화 주도권을 확보 등이다.
이제 국제사회는 북한 신형미사일 도발로 야기된 새로운 한반도 위기에 집중해야할 운명이다.
- 한델스블라트(Handelsblatt) 13. 0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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