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언론의 북한 뉴스

고위급 탈북자의 마지막 임무

박상봉 박사 2021. 10. 12. 11:24

영국 BBC가 단독으로 고위급 탈북자를 인터뷰한 보도가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 유럽의 주요 매체를 통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장성택의 처형을 보고 신변의 위협을 느껴 2014년 탈북한 김국성(가명)은 북한 보위부 고위급 간부였으며 현재는 서울에서 국정원 관련 기관에서 일하고 있다.

김국성은 인터뷰를 통해 설왕설래했던 문제들에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1.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도발은 김정은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2. 80년 대 김정일은 사이버 전쟁을 위해 외국어에 능통한 대학생들을 등용했다.

3. 90년 대 해외에서 3명의 마약제조기술자들을 초청해 마약을 제조하고 판매해 혁명자금으로 충당했다.

4. 대량살상무기는 이란, 시리아, 미얀마, 수단 등 내전을 치르는 나라들에 판매해 왔다.

5. 김정은의 지시에 따라 탈북 노동당 비서 황장엽 암살조를 구성해 운영했다.

6. 북한은 현재 90년 대 최악의 기아사태와 같은 경제위기에 처해있다.

 

김국성은 이 시점에 인터뷰를 통해 이런 사실을 폭로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나의 마지막 임무는 최악의 독재자의 수중에서 고통받는 북한주민을 해방시키고 자유를 선사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영국의 BBC는 인터뷰 관련 내용에 대해 주영북한대사관과 뉴욕 주재 북한대표부에 해명을 요구했으나 지금까지 아무런 응답이 없다.

- 슈피겔, 오스트리아 ORF 11. 10. 2021

 

위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