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타지 9

기욤, 담배가게 주인에서 총리보좌관까지

기욤, 담배가게 주인에서 총리 보좌관까지 - 56년 위장탈출, 서독 정착 총리실 비밀정보 동독에 제공, 브란트 사퇴 1974년 5월 전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연방총리에 오른 빌리 브란트(Willy Brandt)가 전격 사퇴하고 말았다. 총리실 개인 보좌관으로 있던 귄터 기욤(Guenter Guillaume)이 동독 고정간첩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1927년 베를린에서 태어난 기욤은 50년대 초반 동베를린 출판사 ‘인민과 지식'에 근무하며 슈타지 요원에 지원해 스파이 교육을 받았다. 51년에는 이미 슈타지 요원으로 활동하고 있던 크리스텔과 결혼하였고 다음해 동독 공산당 사통당(SED)에 입당했다. 기욤은 56년 부인과 함께 슈타지의 지령에 따라 위장 탈출 서독으로 이주했다. 이들 부부는 정착지를 프랑크푸르트..

독일분단극복 2005.12.25

슈타지와 그림자부대

슈타지(Stasi)와 그림자부대(Schattenarmee) - 당 직속으로 독재권력 지탱 기반 슈타지는 40년 동독공산당 사회주의통일당(SED)의 일당 독재를 가능토록 한 핵심권력기관이었다. 외형상으로는 내각에 소속됐지만 실제로는 당의 직속기구로 사회주의 독재권력을 공고히 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이런 슈타지의 활동은 통일 전에는 거의 드러나지 않았으나 89년 동독체제가 붕괴함과 동시에 비밀문건들이 공개됨에 따라 비로소 밝혀졌다. 조직과 규모는 물론이고 정치, 경제, 사회, 각 분야에 개입했던 슈타지의 활동도 빠짐없이 드러났다. 소련의 볼셰비키 보위국을 모델로 1950년 설립된 슈타지는 프롤레타리아 독재의 ‘창과 방패’라는 사회주의 비밀경찰의 성격을 그대로 수용했다. 하지만 초기 슈타지는 간부들의 전문성이..

독일분단극복 2005.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