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언론의 북한 뉴스 189

북한 프로파간다: 진희의 계정

[진희의 SNS, 콜드누들팬 & 목란 트윗] 수개월 전 트위터와 유투브는 북한 프로파간다 계정 2개를 폐쇄한 바 있다. 콜드누들팬(coldnoodlefan)과 목란 트윗로 북한 대외선전용으로 특화된 채널이다. 이미 알려진대로 김정은은 수년 전부터 대외이미지 개선을 위해 안간힘을 써왔다. 대외선전용 유투브에서 활약해왔던 은아도 진희로 대체하며 재기를 노렸다. 이들 계정에서 중점적으로 선전하는 프로파간다는 역시 두 가지, 김정은 가계 우상화와 체제 선전이다. "김정은과 노동당이야말로 다른 나라들이 채택해야할 세계 최상의 시스템이다" - 프랑크푸르트 룬드샤유 27. 12. 2021

김정은 집권 10년, 북한의 변화

스위스 라디오 TV(SRF)가 김정은 집권 10년을 다음과 같이 결산했다. 10년 동안 "현대화했지만, 전체주의, 고립화가 심화되고 더욱 위험한 나라가 되었다" 1. 현대화한 이유는 권력 유지를 위해 당 및 군 간부들에 대한 고급 선물공세 스마트폰, 고급 주택, 휴양지 및 식당 등 제공 2. 전체주의가 심화된 이유는 체포와 처형을 수단으로 권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 예) 장성택, 김정남, 측근 처형 3. 더욱 고립된 이유는 5년 전 미국 및 유엔의 대북경제제재 10년 전 김정은은 3대 권력을 세습하며 인민들에게 더 이상 허리띠를 졸라매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하지만 핵 미사일 개발로 가용자원을 낭비함에 따라 경제사정은 최악이다. 인민들은 다시 고난의 행군을 이어가야 할 운명이다. 현재 김정은은..

희대의 코미디, 김정일 사망 10주기

북한, 김정일 사망 10주기(12월 17일)를 맞아 열흘 간의 추모기간을 정하고 인민들 통제에 나섰다. 1. 10일 추모기간 동안 웃음 금지 2. 어떤 기쁨의 표시, 음주도 불가 3. 추모 당일에는 쇼핑도 불허 4. 추모기간 중, 가족 사망해도 유가족 공개적으로 눈물을 보일 수 없음 5. 추모기간, 생일 잔치도 불허 6. 추모기간, 자유활동 금지 7. 집단추모 분위기 해치는 자 계도 과거의 경우, 정권의 지시를 위반하고 음주나 흡연을 한 자는 사상범으로 체포한 바 있다. - 스위스 매체 블릭(Blick) 16. 12. 2021 # 대북정책은 이런 비정상적인 북한사회를 정상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야 마땅하다. 하지만 현 정부는 정반대로 북한의 비위를 맞추는 데만 혈안이 되어 있다. 문 정권의 대북정책은 북..

제재, 북한이 이해하는 유일한 언어

바이든, 12월 10일 국제인권의 날 맞아 북한 김정은 독재정권에 새로운 제재조치를 취했다. 제재대상은 북한 애니메이션 제작사 SEK다. 이 회사는 많은 만화 및 아동 영화에 참여한 바, 디즈니가 제작한 “사자왕”, “포카혼타스”에도 이름을 올렸다. 북한 제작사의 영향은 독일도 예외가 아니다. 독일의 만화영화 “로라의 별”, “펠릭스” 등에도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평양에 본사를 둔 SEK는 중국 및 여러 나라에 익명의 투자자와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의 닝 만화 스튜디오, 상하이 홍만 만화, 애니메이션 디자인 스튜디오 등도 북한과 협력하고 있다. 유럽 다수의 제작사도 정기적으로 북한 애니메이션을 활용하고 있다. 문제는 김정은 下에서 북한은 인권침해가 만연하고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을 뿐 아니라..

북한 어린이, 사회주의가 존재해 기쁘다

[김정은, 반미반일 증오심 세뇌] 북한 체제는 평생 인간을 정형화하는 시스템이다. 이런 노력은 어린아이 때부터 시작된다. 어린아이를 의식화하고 사회에 순응하는 인물로 만드는 것은 물론 특정 이념적 가치 – 반미 반일 증오심, 지도자 찬양 및 사회주의 집단주의 –를 세뇌시킨다. 모든 어린이 프로그램에는 국가적 프로파간다가 포함되어야 한다. 군사훈련 게임, 행진 게임 등은 물론 어린아이들이 선호하는 방송프로는 김정은 찬양과 애국심을 고취하는 내용이 들어있다. 서구식 어린이 프로그램과는 전혀 딴판이다. 북한의 어린이 방송은 소련을 모델로 한다. 나이든 사회자가 등장해 과거 역사를 설명한다. 김일성이 일본 식민지에서 해방시켰고 사회주의를 창조했다. 이 사회주의를 김정일이 유지하고 김정은이 수호하고 있다고 가르친..

김정은의 개인숭배

김정은에 대한 개인숭배는 포기할 수 없는 독재의 기술. 헤어스타일, 옷차림에도 개인숭배가 담겨있다. 2000년대 말 김정은이 최초로 가죽외투 및 트랜치코트를 선보인 후, 이 옷차림에 따라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올해 초 8차 당 대회 때 가죽 외투를 입은 간부들이 많았다. 김여정의 외투도 역시 가죽이었다. 이후 가죽옷은 부유층의 상징이 되었고 너도 나도 가죽외투 및 트랜치코트를 찾았다. 가죽외투의 유행이 개인숭배 이미지가 훼손되자 경찰이 단속에 나섰다. 가죽외투 착용 금지령이 내려졌다. 하층민이 개인숭배자의 스타일을 도용하는 것을 불용하겠다는 것이다. 김정은은 올해 초 이미 자신의 헤어스타일을 금지한 바 있다. - 슈테른(Stern) 29. 11. 2021 # 이런 개인숭배자를 합리적 지도자로 우기는 세..

평양은 도발을 멈춰라

프랑크루르트 룬드샤우 도른(Dorn) 기자가 성 김 대북특별대사와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회동을 보도하며 뽑은 제목은 "평양은 도발을 멈춰라"다. 보도내용에는 북한의 최근 도발 즉, 탄도미사일, SLBM, 극초음속미사일 등이 자세히 포함되었다. 또한 중국도 최근 비밀리에 극초음속미사일을 발사한 사실도 다뤘다. 성 김-노규덕 회동과 관련해 종전선언을 깊이있게 논의했다는 내용은 한 마디도 들어있지 않다.

북한판 오징어게임

독일의 유명 주간지 슈테른(Stern)이 10월 14일, 전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오징어 게임"에 대한 북한판 프로파간다를 다뤘다.오징어 게임은 네플릭스의 가장 인기있는 작품, 총 1억1,100만 가정이 시청한 바 있다. 낙오자들이 456억 상금을 두고 목숨을 건 투쟁을 하는 오징어 게임은 불평등한 남한 자본주의 사회의 단면이라는 시각도 다분하다. 북한은 오징어 게임에 소개된 남한 체제의 부패와 두도덕한 모습을 비판하며 북한 체제가 우월함을 선전한다. 남한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극한 경쟁으로 내몰리고 빈자는 부자들의 노리개, 체스판 말과 같다는 것이다. 위드

고위급 탈북자의 마지막 임무

영국 BBC가 단독으로 고위급 탈북자를 인터뷰한 보도가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 유럽의 주요 매체를 통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장성택의 처형을 보고 신변의 위협을 느껴 2014년 탈북한 김국성(가명)은 북한 보위부 고위급 간부였으며 현재는 서울에서 국정원 관련 기관에서 일하고 있다. 김국성은 인터뷰를 통해 설왕설래했던 문제들에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1.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도발은 김정은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2. 80년 대 김정일은 사이버 전쟁을 위해 외국어에 능통한 대학생들을 등용했다. 3. 90년 대 해외에서 3명의 마약제조기술자들을 초청해 마약을 제조하고 판매해 혁명자금으로 충당했다. 4. 대량살상무기는 이란, 시리아, 미얀마, 수단 등 내전을 치르는 나라들에 판매해 왔다. 5. 김..

[북 "전속력으로" 핵개발, 청와대는 평화만 되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라파엘 그로시 대표가 회원국 연례회의 개막 연설에서 "북한은 전속력으로 핵개발 프로그램을 추진해, 유엔 대북결의안을 위반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우라늄 정제 뿐 아니라 플루토늄 확보를 위해 원자로를 재가동하고 있으며 일주일 전에는 핵 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은 이미 수년 전부터 한국, 일본은 물론 미국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는 미사일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2020년 8월 이후 북한이 확보한 핵무기는 30~40기에 이른다. -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20. 09. 2021 # 문제는 청와대, 이런 상황인데도 평화 프로세스만 반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