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언론의 북한 뉴스

북한 어린이, 사회주의가 존재해 기쁘다

박상봉 박사 2021. 12. 1. 12:08

[김정은, 반미반일 증오심 세뇌]

북한 체제는 평생 인간을 정형화하는 시스템이다. 이런 노력은 어린아이 때부터 시작된다. 어린아이를 의식화하고 사회에 순응하는 인물로 만드는 것은 물론 특정 이념적 가치 – 반미 반일 증오심, 지도자 찬양 및 사회주의 집단주의 –를 세뇌시킨다. 모든 어린이 프로그램에는 국가적 프로파간다가 포함되어야 한다. 군사훈련 게임, 행진 게임 등은 물론 어린아이들이 선호하는 방송프로는 김정은 찬양과 애국심을 고취하는 내용이 들어있다. 서구식 어린이 프로그램과는 전혀 딴판이다.

북한의 어린이 방송은 소련을 모델로 한다. 나이든 사회자가 등장해 과거 역사를 설명한다. 김일성이 일본 식민지에서 해방시켰고 사회주의를 창조했다. 이 사회주의를 김정일이 유지하고 김정은이 수호하고 있다고 가르친다. 사회주의는 교육비, 의료비도 제로다. 방송에는 혁명을 위해 어린이의 삶도 희생하게 한다.

어린이도 사회주의 혁명에 예외일 수 없다며 나라를 위해 목숨까지 바칠 수 있도록 교육한다. 남북 사회에 모두 잘 알려진 청개구리 동화를 통해서는 부모에 대한 효도, 선생님에 대한 공경 및 나라에 대한 애국심을 강요한다. 모든 어린이 프로그램의 결론은 늘 이런 정치적이며 아이들은 “사회주의가 있어 기쁘다. 김정은 지도자가 행복해야, 우리도 행복하다”고 믿는다.

 

- 프랑크푸르트 룬드샤우 29. 1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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