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라디오 TV(SRF)가 김정은 집권 10년을 다음과 같이 결산했다. 10년 동안 "현대화했지만, 전체주의, 고립화가 심화되고 더욱 위험한 나라가 되었다"
1. 현대화한 이유는 권력 유지를 위해 당 및 군 간부들에 대한 고급 선물공세
스마트폰, 고급 주택, 휴양지 및 식당 등 제공
2. 전체주의가 심화된 이유는 체포와 처형을 수단으로 권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
예) 장성택, 김정남, 측근 처형
3. 더욱 고립된 이유는 5년 전 미국 및 유엔의 대북경제제재
10년 전 김정은은 3대 권력을 세습하며 인민들에게 더 이상 허리띠를 졸라매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하지만 핵 미사일 개발로 가용자원을 낭비함에 따라 경제사정은 최악이다.
인민들은 다시 고난의 행군을 이어가야 할 운명이다.
현재 김정은은 스스로 자초한 진퇴양난의 상황에 처해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권력유지를 위한 최후의 수단이라고 믿는 핵 미사일을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제 김정은에게 남은 카드는 중국, 미중이 첨예한 대립과 암투를 이용해 살 길을 모색할 것이다. 혈맹인 중국에 붙어 경제적 도움을 챙기고 반대급부로 반미저항에 나설 것이다.
부친 김정일은 10년 전 3명의 아들 중 막내였던 김정은을 후계자로 지목했다. 유교적 전통을 무시하고 막내 지목했던 이유는 김정은이 독재체제에 가장 적합했기 때문이었다.
앞으로 10년 후에도 김정은이 권좌를 누리고 있을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 스위스 라디오 TV(SRF) 17. 1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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