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독 기본법 : 23조 vs 146조
서독 기본법 : 23조 vs 146조 동독 땅에서 역사상 최초로 치러진 자유선거의 최대 쟁점은 통일 문제로 어떤 통일을 추진하며 어떤 속도로 통일을 이룰 것인가에 집중되었다. 동독 기민련은 서독 기본법 23조3)에 따라 동서독 통일을 추진할 것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에 반해 동독 사민당은 기본법 146조에 따라 통일 헌법을 제정하고 국민투표를 통해 독일통일을 완성한다는 입장이었다. 사통당 후신인 민사당은 통일 전 단계로 동독과 서독이 1:1로 국가연합을 구성하자고 주장했다. 또한 동맹 90은 통일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단계적 통일방안을 내세워 국민의 선택을 기다렸다. 동독 사민당은 서독 사민당의 통일방안, 동맹 90은 서독 녹색당의 통일방안을 대변했다. 선거 결과 동독 주민들은 독일연합에 48%, 사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