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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파간다의 승리일까? 아니면 집단지성의 마비일까?

푸틴에 대한 러시아인들의 신뢰도가 81%라고 한다. 정적을 가차없이 제거하고 종신 집권의 기반을 구축한 독재자,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전쟁광인데...... 하기야 유대인 600만을 학살하고 세계대전을 두 차례나 일으킨 아돌프 히틀러에 대한 독일인의 지지도 절대적이었다. 집단지성의 타락이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할까? 히틀러에게는 선동가 괴벨스가 있었고, 푸틴에게는 독재권력의 프로파간다가 있다. 관영언론을 권력 하에 두고 입맛대로 여론을 조작해 권력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만드니 종신 집권도 가능하다. 드루킹 사건은 국내 대표적인 여론 조작 범죄였다. 그런데 두목격인 김경수의 경우 몸은 수감되었지만 야당과의 교감은 여전해 보인다. 조국 못지않은 팬덤도 갖고 있다. 우연히 2018년 MB..

김정은, 남북 화해의 상징 수상호텔 파괴하라

세계 최초 '플로팅(수상) 호텔' 파괴. 스위스 매체 Blick(블릭)은 8월 9일, 이런 소식을 충격이라고 전하며 한때 남북평화 프로젝트였던 상징이 날라갔다고 보도했다. 플로팅 호텔은 1988년 싱가포르에서 건조된 후 5,000 km 떨어진 호주로 이동, 세계 산호초 지대인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에서 오픈했다. 7층 구조물에 객실 200개, 테니스 코트, 다수 레스토랑, 나이트클럽, 헬기착륙장 등을 갖춘 호화 리조트의 건조비는 4천만 달러에 달했다.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개장했지만 초기 호황과 달리 적자를 면치 못했다. 관광객들이 배 멀미를 호소했다고 한다. 호텔은 오픈 1년 만에 베트남으로 팔려갔다. 하지만 베트남에서의 운영 역시 호주의 전철을 밟았고 1997년 현대 아산이 인수한 후 북한 금강산..

北의 외화벌이, 노동자에서 군인으로?

오스트리아 신문 크로넨(Kronen), 김정은의 10만 명 의용군 지원설 확인. 푸틴 측은 이 제안을 확인하며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분위기다. 러시아는 우크라 침공 초기 단기 내에 승전으로 이끈다는 계획이었지만 우크라이나의 거센 항전으로 장기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우크라이나 정부에 따르면 러시아군 사망자 42,000명 이상, 전투기 223대 격추, 전차 1,805대 파괴 등 러시아의 전쟁피해가 극심하다. 인적 물적 전쟁자원의 소진으로 패전 위기에 몰린 푸틴의 결정에 대해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다. 유럽의 주요 언론들은 독재자 김정은이 민생은 외면한 채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모든 가용자원을 쏟아 붓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해외 건설현장에 노동자를 파견하고 임금을 가로채 왔다. 이제는 노동을 착취를 넘어, 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