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더의 암살 독일분단극복(3) 로베더(Rohwedder)의 암살 데트레프 카르스텐 로베더(Detlev Karsten Rohwedder), 필자에게 동서독 통일과정에서 이 이름만큼 기억에 남는 것이 없다. 그는 우리에게 익숙한 통일의 주역들과는 달리 구동독 경제를 되살려, 결핍 속에 살아왔던 1천8백만 동독주민들에게 풍요로움을 선사할 사명을.. 독일분단극복 2005.10.06
고르비, 영웅인가 모반자인가 독일분단극복(2) 고르비, 영웅인가 모반자인가 고르비는 구 소비에트 연방의 마지막 대통령 고르바초프의 애칭이다. 독일에서 고르비의 인기는 절대적이다. 그는 사회주의 체제의 비효율성을 시인하고 페레스트로이카와 글라스노스트라고 하는 개혁·개방정책을 추진하며 동유럽 사회주의 국가들의.. 독일분단극복 2005.10.06
겐셔와 베를린장벽붕괴 독일분단극복(1) 겐셔와 베를린 장벽붕괴 독일의 분단극복에 기여한 여러 인물 중 통일 당시 외무부장관을 지낸 한스 디트리히 겐셔가 대표적이다. 그는 습관상 비행기에 올라 자리에 앉으면 곧 잠이 들고 목적지에 도착하면 잠을 깬다고 해서 천상 외무장관 감이라는 별명의 소유자다. 그의 이미지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깔끔한 외교관이 아니다. 양복이 무슨 색이건 아내가 손수 짜 생일선물로 주었다는 노란조끼를 늘 입고 전 세계를 누비던 동네 아저씨가 그의 이미지다. 이 이미지가 긴 코와 오버랩 되어 그는 코끼리 아저씨로 통한다. 이 평범한 아저씨가 74년부터 92년까지 무려 18년간 독일 외교의 수장을 맡았던 최장수 외무장관이었다. 외교관으로서 그의 최대업적은 89년 9월 헝가리로 하여금 대(對) 오스트리아 국경을 개.. 독일분단극복 2005.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