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이 가스공급을 60% 이상 줄이자 독일의 산업계는 위기로 치닫고 국민은 '추운 겨울' 공포에 떨고 있다. 슈피겔은 6월 25일 푸틴을 '살인마'(Kaltmacher)라며 이 상황을 커버스토리로 보도했다. 보도의 핵심 내용 세 가지는 1. 전임 메르켈 정권이 미국 및 동유럽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천연가스의 러시아 의존도를 높여왔다는 비판 2. 현 하베크 경제성장관(녹색당)이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두 번째 가스파이프 라인인 노드스트림2을 몰수할 것이라는 계획 3. 푸틴이 독일을 짓부수려 하지만 독일은 절대로 부숴지지 않을 것이라는 하베크의 의지 등이다. 이 보도의 근저에는 독일 정치권에 광범위하게 깔려 있는 기능주의적 접근에 대한 비판이 담겨져 있다. 즉 '접근을 통한 변화'로 교류협력 및 경협을 통해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