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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그 다른 의미

1989년 11월 9일 베를린 장벽 붕괴 후, 동독에는 자유선거가 실시돼 로타 드메지어(Lothar de Maiziere)를 최초의 합법적인 총리로 선출했다. 그 후 동서독 통일협상은 급진전 되었고 화폐통합을 거쳐 1990년 10월 3일 공식적인 통일을 이루어냈다. 우연스럽게도 개천절인 이날은 독일에 있어서 아주 특별한 날이다. 해마다 이날이 되면 동서독 주민들은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앞 광장에 모여 감격스러웠던 통일의 순간을 기념하고 있다. 초대형 국기가 나부끼고 여기저기 샴페인과 폭죽 터뜨리는 소리가 밤새 끊이지 않는 가운데 사람들은 삼삼오오 모여앉아 당시 망치로 베를린 장벽을 부수며 감격해하던 순간들을 회상하고 있다. 이와 같이 독일 역사상 매우 뜻 깊은 날인 10월 3일 이외에 독일역사에 있어서 또..

독일분단극복 2005.10.08

베를린 봉쇄와 서방의 공중다리

베를린 봉쇄와 서방의 ‘공중다리’ 전후 패전 독일은 미국, 영국, 프랑스와 소련 등 전승국에 의해 분할 점령됐다. 소련의 점령지역 내에 위치한 베를린이 동서로 나뉘어 서베를린은 서방연합국의 관할 하에 놓였다. 미국 외무장관 마샬은 전후 유럽의 경제회복 프로그램인 마샬 계획을 수립 유럽 및 독일의 경제개발에 박차를 가한 반면, 소련은 독일경제위원회를 창설해 소련관할지역경제를 하나로 묶어 중앙집권화 했다. 이런 가운데 48년 6월 20일 서방연합국은 관할지역 내 화폐개혁을 단행해 기존의 제국마르크화를 10대 1로 평가절하했다. 이 조치는 베를린 전지역을 동독의 마르크화의 통용지역으로 만들려던 소련의 의도와 상충되었고 소련은 6월 24일을 기해 베를린 봉쇄를 단행했다. 전기 공급을 중단하고 베를린으로 향하는 ..

독일분단극복 2005.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