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언론의 북한 뉴스

보는 이, 책임질 일도 없다

박상봉 박사 2022. 9. 1. 11:49

[보는 이도, 책임질 일도 없다]

독일 바이에른 주도 뮌헨에서 발행되는 일간지 메어쿠어(Merkur)는 8월 31일 탈북 어민 강제북송 사건을 상세히 보도해 눈길을 끈다. 강제북송이 담긴 4분짜리 동영상을 보도하며 문재인 정부가 제대로 된 조사도 없이 북송을 결정하며 근거로 제시한 선원 16명 살해 사실은 확인된 바 없다고 보도했다. 판문점 군사분계선 앞에서 몸부림치는 두 명의 어민이 모든 것을 포기한 채 북한군에 끌려가는 처절한 모습이 안타깝다.

 

현재 북한은 보위부의 나라!

“누구나 사생활 깊숙한 곳까지 감시의 눈을 피할 수 없다. 김정은이 제멋대로 나라를 주물러도 보는 이도, 책임질 일도 없다. 방북이 불허되고 해외 외교관들조차 북한을 떠났으니 내 세상이다.” “Seit niemand mehr einreisen darf und selbst ausländische Diplomaten das Land verlassen mussten, kann das Kim-Regime – noch unbehelligter als sonst – tun, was es will. Unbeobachtet und frei von Konsequenzen.”

 

다음은 남한에 입국한 탈북자 수다. 2017년 문재인 출범 후 현저하게 줄었지만 2019년 탈북 어민 강제북송 후, 거의 바닥이다. 2022년 6월 현재 탈북자 수는 19명에 불과했다.

 

※ 참고: 바이에른 주는 독일 16개 주 가운데 가장 부유한 주다. 주도 뮌헨은 베를린, 함부르크에 이어 3번째 도시다. BMW를 탄생시킨 바이에른은 기민련(CDU) 자매당인 기사련(CSU)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주이며 두 정당이 함께 기독연합당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