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신뢰도 급증
김정은, 1984년 1월 8일생이다. 3대 세습독재자로 금수저를 물고 태어났다. 2010년 권력을 손아귀에 넣은 김정은은 이후 100명 이상의 측근을 처형하며 기반을 다졌다. 현영철은 태도가 불량하다는 이유로 고사포로 처형되었다. 그의 시신은 탱크로 짓밟혀 흔적조차 없었다고 한다.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는 고문을 받아 식물인간이 되어 부모님 품으로 돌아와 세상을 떠났다.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도발로 대한민국 군인 49명을 살해했다. 민간인도 2명 사망했다.
김정은의 잔혹함은 고모부 장성택을 처형하고 이복형 김정남을 말레이시아까지 쫓아가 독살하는 장면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북중국경에는 탈북하다 사살된 시신이 하루가 멀다 하고 발견된다.
이런 김정은이 핵과 미사일 개발로 인류를 위협하며 국제사회의 골치걸이가 되었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제재가 이어졌고 김정은은 마지못해 남한에 손을 뻗쳤다. 문재인 정권이 이 손을 덥석 잡았다. 남북 정상회담이 열렸고 국내언론은 온갖 미사여구(美辭麗句)를 동원해 평화가 정착된 듯 호들갑이다.
독일의 일간지 BILD가 4월 30일 정상회담 전후 김정은에 대한 신뢰도를 보도했다. 정상회담 전 14.7%에 불과했던 김정은의 신뢰도가 회담 후 64.7%로 급증했다. 선전선동의 달인 괴벨스는 “대중은 우민(愚民)”이라고 확신했다. 99%의 거짓말과 1%의 진실을 섞여 반복해 주입하면 대중은 이를 믿게 된다는 것이다. 이 대중이 히틀러의 홀로코스트를 정당화했고 스스로 愚民임을 자인했다.
대한민국 대중, 1930년대 독일의 대중보다 나아진 것이 없다. 역사로부터 배우려하기 보다 역사마저 입맛에 따라 왜곡하는데 익숙한 우리 사회의 21세기 자화상이다.
위드
'이슈토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트럼프, 대북환상에서 깨어나 (0) | 2018.08.30 |
---|---|
미중 무역전쟁: 갱스터 다루기? (0) | 2018.07.17 |
"이제부터 망해야지"라며 망하는 나라가 어디있나 (0) | 2018.05.02 |
평창동계올림픽과 북한의 통일공세 (0) | 2018.01.26 |
문재인 정부 100일 안보정책 토론문 (0) | 2018.0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