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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망해야지"라며 망하는 나라가 어디있나

박상봉 박사 2018. 5. 2. 18:44

"이제부터 망해야지"라며 망하는 나라가 어디있나


문재인 정권이 친중반미(親中反美) 노선을 고집한다면 트럼프는 김정은을 미국으로 불러들여 마라라고에서 골프 회동을 가질 수도 있다. 북한의 지정학적 위치를 이용해 중국을 견제하는데 북한 카드를 활용할 수도 있다. 독일의 데어 타게스슈피겔(Tagesspiegel)은 4월 29일자 보도가 흥미롭다. 제목이 "미국이 북한과 편이 되어 반중 전선을 구축할 수 있는가?"로 내용은 미국이 아시아 패권을 위해 북한을 강력히 옥죄지 못할 것이라는 보도이다. 

이런 상황을 이용해 김정은이 조부 김일성이 추구했던 중소 등거리 외교를 흉내낼 수도 있다. 소련의 자리에 미국을 치환해 미국과 중국 사이를 줄타기 하며 체제유지를 도모하려 할 것이라는 것이 타게스슈피겔의 보도다. 


또한 미국은 반미가 극심한 남한을 버리고 김정은을 회유해 친미주의자로 만들어 한반도 내 영향력을 유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것이 국제정치의 냉혹함이다. 독일의 디벨트, 타게스슈피겔은 이미 이런 냉혹한 국제정치를 지면을 할애해 보도한 것이다. 결국 한 나라의 운명은 국민의 수준에 좌우될 수밖에 없다. 어느 나라가 "이제부터 망해야지" 라며 망하는 나라가 어디있나? 그들이 선택하는 지도자, 정책에 따라 나라의 운명이 좌우될 뿐이다. 그리스, 베네수엘라 같은 나라들이 대표적인 사례다. 

전 세계가 세습 독재자, 인권침해자로 ICC제소를 검토하고 있는 데도 우리나라 국민들은 정상회담에 나타나 평화, 미소, 화해 코스프레 등 온갖 위장쇼 한 번 했다고 김정은이 "귀엽다", "합리적이다", "솔직담백하고 예의바르다", "젠틀맨이다" 등 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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