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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곤 바의 실체3: 독일은 분단국의 운명, 통일은 불가

박상봉 박사 2017. 3. 22. 17:40

에곤 바의 실체3: 독일은 분단국의 운명, 통일은 불가


1988년 11월 27일 콜 총리의 10개항 프로그램이 발표되기 1년 전, 뮌헨에서 개최된 사민당(SPD) 패널회의에서 에곤 바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당시 에곤 바는 사민당 의장단 멤버였다.

"독일 문제를 언급하는 사람은 유럽의 이해에 반하는 행위를 하는 것이다..... 분단을 유지하는 것이 독일에게는 기회이다. 동서독 통합의 기회는 존재하지 않는다"


콜 총리는 1989년 11월 28일 동독의 모드로브 총리의 계약공동체 통일방안에 대한 대응책으로 10개항 프로그램을 제시해 통일의 주도권을 잡았다. 모드로브 총리는 1989년 11월 9일 베를린 장벽이 해체되고 월요데모와 시민단체들의 원탁회의로 당의 존립이 위태롭게 되자 일종의 기능주의적 통합 방안인 계약공동체를 제시해 동서독 교류 협력을 통한 점진적 통일을 제안한 바 있다. 물론 당시 동독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150억 마르크에 대한 재정적 지원도 함께 요구했다.

하지만 콜 총리는 10개항 프로그램을 통해 동독이 통일의 파트너가 되기 위해서는 민주적 절차에 따른 합법적인 지도자를 선출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동독에 최초로 자유선거가 실시되었고 반공산주의자인 드메지어가 동독 총리로 선출되었다. 


에곤 바는 동독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보인 인물로 그의 동방정책 속에는 통일이라는 역사적 과업이 전혀 입력되어 있지 않은 인물이었다. 

=> 콜 총리의 10개항 프로그램은 본 블로그 검색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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