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곤 바의 실체5: 자유민주적 통일의 가치 실종
1989년 10월 1일은 베를린 장벽이 붕괴되기 40일 전이었다. 당시 동독의 정치적 상황은 라이프치히 월요데모가 전국으로 확산일로에 있고 공산정권의 붕괴하기 직전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에곤 바는 '독일 내 통일의 상황이 다가오고 있느냐?'라는 질문에 다음 두 가지로 답한 바 있다.
1. 동서 주변상황을 판단해 보건대 '그렇지 않다'.
즉 동독 내 급변상황을 전혀 고려치 않은 답변이었으며 동독 공산정권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보인 답변인 셈이었다.
2. 유럽의 2000년까지의 주임무는 공동의 방위와 불가침협정으로 전쟁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데 있다. 동독과 서독은 서유럽 및 동유럽 동맹과 연합해 이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 이렇게 전쟁의 환경을 완전히 제거한 후에야 유럽 공동체인 '유럽의 집'의 든든한 기초가 조성되며 독일민족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즉 동유럽 사회주의 체제의 비효율성은 감추며 이미 기울어진 정치적, 경제적 사회주의 체제를 존중해 주어야 전쟁을 막을 수 있다는 견해다. 결론적으로 에곤 바는 서독 주도의 자유민주적 통일이라는 헌법적 가치에는 함구하고 있다.
I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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