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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012년 제2의 천안문 사태 난다”

박상봉 박사 2010. 7. 8. 19:53

“中, 2012년 제2의 천안문 사태 난다”

前북경대 교수 "정권의 소수가 사회의 富 독점…빈부 양극화, 임계점 달하면 폭발할 것”

 

 

1989년 6월 4일 중국의 천안문 앞에서 수만명의 시민이 모여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중국 공산정권은 이 민주화 시위를 장갑차를 동원해 진압, 국제적십자협회 추산 2천여명의 사망자와 수만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일부 시민단체에서는 사망자가 2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한다. 천안문 사태는 경제개발 과정에서 소외된 계층이 집단적으로 공산독재정권에 대항한 최초의 민주화 운동이다.

  

 

 

 

    베이징대 前 법학교수이자 중국 법률전문가 위안훙빙(袁紅氷) 교수는 6일 희망지성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중국 사회와 같은 빈부 양극화 현상은 역사적으로 지극히 드문 현상”이라며 “중공 18대(중국공산당 제18회 전국대표대회)가 열리는 2012년 전후에 6.4 천안문 사건보다 더 큰 규모의 민중항쟁 사건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위안 교수는 “중국 정부가 공식 발표한 실업률은 4.6% 정도지만 일부 언론들은 중국 사회과학원이 ‘사회청서’에서 발표한 9.4%로 보고 있다”며 “중국의 실업자 수는 3억~4억명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산당 내의 권력 귀족이 시장경제를 주도하고 있는 체제가 중국 사회의 빈부 양극화를 심화시킨 원인”이라며 “귀족 주도의 시장경제에선 사회나 국가, 그리고 국민의 재산이 빠른 속도로 극히 소수 권력자 손에 모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안 교수는 “1989년 천안문 사건 후, 중국 정권은 완전히 마피아 조직이 됐다”라며 “부패로 끊임없이 사회의 부를 지속적으로 획득할 것이며 사회 양극화는 이미 최후에 임계점을 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위안 교수는 “극단적인 양극화로 의해 임계점에 달하면 89년에 일어난 천안문 사건보다 대규모, 즉 전 국민적인 항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지금부터 일어나는 국민들의 저항은 소련과 동유럽 전 사회주의 국가들보다 훨씬 더 격렬할 것이며 중공 18대가 개회되는 전후, 즉 2012년 전후가 전반 사회적 모순이 폭발하는 시기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온종림(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