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통일 이해 오해

통일 후 동독의 위상

박상봉 박사 2010. 6. 30. 09:40

통일 후 동독의 위상

 

 독일은 다가오는 10월 3일 통일 20주년을 맞는다. 통일 후 지난 20년 동안 독일사회는 많은 업적을 이루어냈다. 물론 동독과 서독 간에 존재하고 있는 불평등이 완전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분단 시절과 비교해 보면 통일 후 독일이 이루어낸 성과는 가히 획기적이라 할 수 있다.

연방정부는 20주년을 맞이해 '독일의 위상 Stand der Deutschen Einheit' 이라는 타이틀 하에 신연방 5개주(구 동독)의 경제적 발전 상황에 대한 여러 자료를 제시하고 있다. 

※ 참고자료: Stand der Deutschen Einheit, Bundesregierung, 2009. 6. 10일자.

 

 

 

 

    최근의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구 동독의 지역 경제는 양호하게 발전해왔다. 특히 에너지와 환경기술 분야에 있어서 신연방주는 첨단을 달리고 있고 많은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

 

   볼프강 티이펜제(Wolfgang Tiefensee) 연방건설장관 겸 동독재건위원장은 "우리에게는 앞으로 10년간 해결해야할 많은 과제가 있지만 지금까지 동독 신연방주가 이루어낸 성과는 의문의 여지가 없습니다. 동과 서, 그리고 남과 북이 함께 노력합시다" 라며 통일에 대한 소회를 밝힌다.  

 

    → " Die Westdeutschen haben wiederum beispiellose Solidaritaet gezeigt. Diese habe dazu

         gefuehrt, dass der Osten zwanzig Jahre nach der friedlichen Revolution in weiten Teilen sehr,

         sehr gut aufgestellt ist." 

 

   티이펜제 장관은 여기에 이르기까지 서독주민들이 보여준 단결과 희생을 거론하며 그 결과 동독은 무혈혁명 20년 동안 여러 성과를 차근차근 이룩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구체적인 수치를 알아보자.

  

 

 2000 ~ 2008년 동독의 성과

 

      ▶ 일인당 GDP : 이 기간 중 일인당 GDP, 동독 14.1% 증가, 반면 서독은 9.1% 증가.

      ▶ GDP : 67%에서 71%로 성장

      ▶ 수출비중 : 50%에서 72%로 급성장

      ▶ 생 산 성   : 75%에서 79%로 증가

      ▶ 인구 1000명당 창업은 서독과 평준화를 이루었다.

      ▶ 신기술 : 에너지 및 환경기술을 중심으로 신기술 투자는 최근 동독지역에 비중을 높였다. 

          지난 3년간 동독내 신기술 투자는 7.5% 증가한 반면, 서독의 경우는 4.3% 증가에 그쳤다.

      ▶ 고용 : 지난 3년간 50만명의 일자리를 창출(25만명은 비정규직).

      ▶ 실업률 : 서독의 2배, 동독 13.3% (2009.5월 현재) vs. 서독 6.9% (2009.5월)

 

   향후과제

   

   이런 발전적 추세가 이어져 고용이 창출되고 실업이 줄고 동서간 격차가 좁혀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I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