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30 : “한나라당 재집권하면 핵전쟁 참화를 입게 될 것”(조평통서기국)에 대해
북한은 신년사에서 “한나라당의 재집권을 막고 대선에서 친미반동보수세력을 결정적으로 매장해 버리기 위한 투쟁을 힘 있게 벌려 나가자”며 대선을 겨냥해 내정간섭을 배가했다. 한나라당이 내정간섭이라고 반발하자 북한은 조평통 서기국 보도 자료를 통해 "한나라당 재집권하면 핵전쟁 참화를 입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는 것에 대한 해설.
해설30 : 북한의 노골적인 내정간섭은 올 12월 19일에 치러질 대선이 대한민국은 물론이고 북한에도 생존이 걸린 문제임을 어렵지 않게 깨닫게 한다. 북한은 강성대국을 부르짖으며 남한의 포용정책에 대처해왔고, 북한 퍼주기라는 무모한 지원 덕분에 작년 7월 미사일 발사에 이어 올 10월 9일에는 국제사회가 우려하는 핵 개발을 강행하는 파렴치한 모습을 보였다.
2백만명의 주민들이 기아로 사망하고 90%에 이르는 대다수 주민이 생존을 위해 소나무 껍질을 벗겨먹고 쥐를 잡아 연명을 해도 눈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김정일에게는 권력이 생명이요, 개혁은 권력상실이자 죽음이기 때문이다.
일련의 이런 북한의 내정간섭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김정일의 입장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김정일에게 남아있는 유일한 관심은 어떻게 권력을 유지하고 생명을 부지할 수 있느냐이다. 이를 위해 김정일의 선택은 두 가지다. 하나는 중국에 기대어 권력을 연장하는 방법과 다른 하나는 남한을 적화통일하는 길이다. 하지만 전자는 생존은 하지만 미래가 불투명해 후자보다는 선택의 여지가 적다고 볼 수 있다.
결국 김정일의 선택은 남한에 대한 적화통일이며 노무현 정권들어 그 가능성이 커지고 있음을 확인해 왔다. 남북 협력사업이라는 미명아래 기업, 방송국, 시민단체, 교회 등이 경쟁적으로 건네주는 돈이 수조원에 달했고 남한 사회에 일고 있는 반미, 자주, 평화의 외침이 북한의 의도대로 이루어져 왔기 때문이다.
이제 김정일의 입장에서 남아있는 한가지 골칫거리는 주한미군을 철수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핵보유 국가로 인정받아야 한다. 그리고 미국과 대등한 위치에서 평화회담을 체결하고 주한미군 주둔이라는 명분을 없애는 것이다.
노무현 정권 하에서의 남한사회는 갈등, 분노, 증오의 도가니가 되고 말았다. 이념과 지역과 세대를 넘어 사람들은 분노하고 증오하고 갈등을 증폭시킨다. 이런 증오심이 적군의 내정간섭이 한나라당 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위기로 몰아넣어도 침묵토록 하고 있다.
김정일의 머리 속에는 “신발도 못신은 월맹군이 최신 무기로 무장한 월남군을 이기고 무력으로 통일했다”는 역사가 재현되고 있을 것이다. 그가 살 수있는 유일한 길이다.
I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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