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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18: 역사의 퇴물들이 6.15통일시대의 흐름을 대결시대로 돌려세우고(노동신문)에 대해

박상봉 박사 2006. 11. 28. 10:34
 

해설18: 역사의 퇴물들이 6.15 통일시대의 흐름을 대결시대로 돌려세우고(노동신문)에 대해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남조선에서 인민의 버림을 받고 역사의 기슭으로 밀려난 자들이 머리를 쳐들고 꺼져가는 보수의 불씨에 부채질하고 있다”면서 “이회창, 김영삼, 김종필 등 역사의 퇴물들이 6.15 통일시대의 흐름을 대결시대로 돌려세우고 친미파쇼 정권을 부활시키려 한다”에 대한 해설.


해설18: 북한에 남한 내 보수파를 제거하라는 명령이 떨어진 모양이다. 김영삼, 김종필, 이회창에 대해 역사의 퇴물들이 통일을 방해하며 친미파쇼 정권을 부활시키려 한다는 등 욕설이 거침없다. 내재적 접근론을 내세워 북한 문제를 자기식으로 해석하라며 생트집을 잡고 있는 김정일정권이 남한정치에 개입하는 수준이 점입가경이다.

 

하기야 남조선 민족을 해방시켜야 하는 성스러운 임무에 충실한 북한일진대 어찌보면 당연하다. 문제는 남한의 현 정권, 여야 정치인 그리고 언론들이다.


북한의 핵실험, 정치범 수용소, 인권유린, 세습독재, 김정일의 성도착증 및 광기, 식량난 등에는 침묵하는 한편, 미국 정가의 일거수 일투족에는 촉각을 곤두세운다. 꼬투리라도 잡아 한 건하려는 속셈이다.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파괴하면서라도 권력이나 정권은 빼앗길 수 없다는 유치한 자들의 유치한 행동이다.

이들은 한나라당을 결단코 매장해 버려야 한다는 노동신문의 주장에도 박수를 치고 있다.  한나라당은 조선노동당보다도 못한 딴나라당인 모양이다.


김정일에게 나라를 바치는 한이 있더라도 한나라당에는 정권을 넘겨줄 수 없다는 피해망상에 빠져있는 것일까, 아니면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될 절박한 사정이라도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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