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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14: "북 핵포기하면 한국전쟁 종식선언 할수도"(미국)에 대해

박상봉 박사 2006. 11. 20. 11:41
 

해설14: “북 핵포기하면 한국전쟁 종식선언 할수도”(미국)에 대해

부시 대통령은 하노이에서 열리고 있는 APEC 회의에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현재 정전상태인 6.25전쟁에 대해 전쟁종식을 선언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에 대한 해설


해설14: 한반도를 분단으로 몰아넣은 스탈린의 사주를 받은 김일성의 6.25전쟁은 중공군의 도움으로 유엔군(16개국 참전)의 반격을 막아내고 현재의 휴전선을 경계로 정전을 맞았다. 전쟁 영웅 김일성은 북한을 장악하고 미제로부터 남조선 인민을 해방시켜야 한다는 성무(聖務 하늘이 내린 사명)를 세뇌시켰다.


독일의 유력 일간지 디벨트(Die Welt) 지는 지난 10월 13일자 “Die todesneurotische Mission Kim Jong-ils 김정일의 살인광적 사명”이라는 보도를 통해 김정일과 북한사람들이 신적 존재인 김일성 생전에 하늘로부터 성스러운 사명을 부여받았다고 쓰고 있다. 그리고 그 사명이 바로 남조선 해방이다라는 것이다. 핵 개발은 성스러운 사명을 완수하기 위한 수단이다.


미군의 존재는 북한으로서는 남조선 해방에 최대 걸림돌이다. 북한이 주한미군 철수를 끊임없이 공작해온 이유도 그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주한미군의 존재에 대해 남한의 일부세력들도 북한의 입장을 거들고 있고 반미선동은 위험 수준에 이르고 있다. 자유 민주주의의 확산을 국제외교의 핵심으로 내걸고 있는 미국으로서도 남한 내 반미주의는 여간 부담스러운 일이 아니다. 더욱이 현 정부는 북핵 해결에 있어서 미국보다는 중국의 입장에 보조를 맞추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도 극단적인 선택을 내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남한의 미래는 남한에 맡기고 미국의 국익에 반하는 북핵 만을 제거해 버린다는 결단이다. 즉 북핵 포기에 대한 대가로 한반도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는 시나리오다. 그렇다면 한반도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

중국이 원하는 통일조선으로 가는 길이다.

국제사회는 영원한 적도 영원한 친구도 없다는 말이 실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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