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통일 다시보기

[독일통일 왜곡, 여전하다]

박상봉 박사 2023. 5. 26. 11:50

정권이 바뀌고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후에도 독일통일에 대한 왜곡이 여전하다. "서독은 브란트 동방정책 이후 적대정책을 포기하고 진보정권은 물론 보수정권도 화해협력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평화통일을 달성했다"는 주장인데 사실과 맞지 않다. 하지만 이런 주장을 진보학자는 물론 보수학자도 아무런 비판없이 수용하고있어 우려스럽다.서독은 동독과 협력사업을 꾸준히 추진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자유, 인권, 안보 문제에 대해서는 진보 보수를 막론하고 원칙을 준수했다.

동독이 소련제 핵미사일 SS-20을 배치하자 미국산 퍼싱II를 서독에 배치할 것을 처음 경고했던 사람은 사민당(SPD) 헬무트 슈미트(Helmut Schmidt) 총리였으며 동독이 경고를 무시하자 실제로 퍼싱II 700여 기를 서독에 배치했던 사람은 기민련(CDU) 헬무트 콜(Helmut Kohl) 총리였다. 결국 퍼싱II는 Helmut 라는 이름이 함께 이루었던 안보정책이었다. 

게다가 동서독 모든 교류협력사업은 헌법수호청(Verfassungsschutz)과 연방정보국(BND)의 엄격한 감시를 받았다.

이 내용을 생락한 채 동서독이 화해협력으로 평화통일을 이루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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