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통일의 길

[자유통일의 길](7) 북한판 자유로

박상봉 박사 2019. 8. 27. 19:31

[자유통일의 길](7) 북한판 자유로



문재인-김정은 판문점 선언, 평양선언의 민낯이 하나 둘 드러나고 있다. 군사합의에 따라 비무장지대 내 GP가 사라지고 군사분계선을 중심으로 비행금지구역이 설정된다. 남북 간 동부지역 40와 서부 20 내 비행기, 10 내 헬기의 비행이 금지된다. 또한 강원 15와 경기 10 내 무인기는 물론 25 내에는 풍선도 띄우지 못한다.


문제는 이 합의가 한국군에게만 해당된다는 데 있다. 북한 공군력은 낙후해 정찰기와 같은 군사무기가 거의 없다. 즉 우리의 공군자산 만 무력화된다는 의미다. 랜드 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박사는 비행금지구역이 생길 경우, 정찰용 드론도 무용지물이 될 것이며 응급환자가 발생할 때 응급 헬기조차 띄울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실제로 이 우려가 현실이 되고 말았다. 지난 11 16 GP 내 병사 사망사고가 발생했지만 이 합의 때문에 즉시 헬기를 띄울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1 22일에는 비무장지대로 막혔던 남북 간 도로를 개방할 예정이다. 문재인 정부가 대다수 국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굳이 평화를 내세워 도로를 연결하다고 한다. 현재로선 청와대의 독주를 막을 수 없으니 폭 12미터 도로의 개방은 기정사실이다. 65년 만의 일이다.

어차피 이럴 바에야 이 도로가 김정은을 위한 조공행렬이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아니 오히려 자유의 가치를 북에 전하는 희망의 도로가 되도록 힘을 모을 일이다. 우파 애국시민들이 나서서 이 도로를 선점해 북으로 자유, 인권, 민주, 정의를 밀어 올려야 한다. 이 도로를 이용해 친북종북 세력들을 북한으로 보내야 한다.


독일은 분단 기간 50만 명이 서독을 떠나 동독으로 이주했다. 다양한 이유가 거론되지만 대다수가 서독 자유민주체제를 혐오하고 동독 공산체제를 동경하던 사람들이었다. 놀랍게도 여기에는 () 앙겔라 메르켈(Angela Merkel) 총리의 부친도 포함된다. 목사였던 부친은 1954년 메르켈이 태어나던 해에 가족과 함께 동독으로 이주했다. 부친이 소속된 "Weissenseer Arbeitskreis"(바이센제 연구모임)은 좌파 신학자들의 연구모임이었다. 동독으로 이주한 메르켈의 부친은 놀랍게도 동독 슈타지의 배려 속에서 관용차 및 자가용 등 2대의 차량을 소유했을 뿐 아니라 비교적 자유롭게 해외여행도 즐겼다.


하지만 성장과정에서 공산당의 실체를 경험한 메르켈은 1989년 여름 ()공산 시민단체를 이끌며 라이프치히 월요데모의 지도자로 11 9일 베를린 장벽을 해체하는데 기여했다. 이 길이 자유의 통로가 되어 자유통일의 길이 만들어졌다.

물론 동독에서 서독으로 이주한 탈출자는 8배나 많은 400만 명이었다.


위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