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언론의 북한 뉴스

[평양과기대 IT 인재들의 외화벌이]

박상봉 박사 2018. 7. 23. 10:17


                         2018.7.22


[평양과기대 IT 인재들의 외화벌이]


북한이 유엔안보리 대북제재를 우회하기 위해 IT 회사나 인력을 러시아 극동지역에 진출시키고 있다. 유엔안보리는 2017년 12월 23일 대북 제재안을 통해 회원국들에게 2019년 말까지 북한 노동자들을 추방토록 했다. 이를 피하기 위해 북한은 건축인력 대신 IT 인력을 러시아 극동지역에 진출시키는 꼼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 미사일 기술 개발을 주도했던 KCC(Korea Computer Center)는 블라디보스톡에 위장회사를 설립해 활동하고 있다. 이 회사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판매하며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또한 평양 과기대를 졸업한 30세 미만 IT 인재들의 러시아 극동진출도 활발하다. 월급은 대략 16만 루블(2,100 유로)에 달해 북한은 건설노동자 대신에 적은 인력으로 많은 돈을 벌어들일 수 있다.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 알렉산더 마제고라는 스푸트닉 도이칠란트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러시아 내 북한 노동자는 1/2이 감소한 상태이며 2019년 말까지 모든 북한 노동자를 추방할 것이라고 말했다.(스푸트닉 도이칠란트 2018.7.22.)


* 뉴스해설: 평양 과기대는 김대중 정권 하에서 해외동포, 남한 정부와 교회의 도움으로 설립되었다. 이 과기대 졸업생들이 고급 IT 인재로 성장해 이제는 북한 외화벌이를 위해 맹활약하고 있다. 유엔 대북제재로 북한 노동자의 중국, 러시아 등 해외진출이 어려워지자 IT 인력을 파견해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북한은 이렇듯 남북경협, 남북관계개선을 체제유지와 제재를 파하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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