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언론의 북한 뉴스

사라진 반미선전선동

박상봉 박사 2018. 6. 25. 23:13

[사라진 반미선전선동]



미국은 수십년 동안 관영매체와 선전매체에 늘 핵심주적으로 등장해왔다. 반미선동은 자국민은 물론 고립된 북한을 찾는 관광객에게도 예외없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싱가포르 정상회담 후 반미선동이 사라졌다. 거리마다 나부끼던 반미선동구호와 선전물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 생활여건의 개선, 경제번영을 알리는 선전물이 들어서 있다. 이런 변화를 현장에서 가장 먼저 체험하는 곳이 관광업계다. 한 중견관광회사는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DMZ 북측 기념품숍에는 더 이상 반미를 상징하는 기념품을 찾을 수 없다고 말한다. 25년 동안 북한 전문관광업체는 고려투어의 Simon Cockerell 사장도 선물코너에 가득했던 반미 우표와 반미 기념엽서들 대신에 지방경제의 활성화와 생활개선 및 번영된 농업을 상징하는 것들로 채워져 있다고 말한다. - RT 도이치 2018.6.25.

 

* 뉴스해설: 대다수 언론이 미북 정상회담을 김정은, 또는 시진핑의 승리라고 비판해왔다. 심지어 트럼프를 부동산업자로 매도하는 경우도 있었다. 다른 한편 협상가 트럼프가 김정은에게 일방적으로 당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물론 시간이 흐르며 김정은이 비핵화에 소극적으로 임하는 면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비핵화의 방향은 되돌이킬 수 없을 것이라는 견해다. 트럼프는 회담에서 북한이 비핵화에 나서면 한국에 버금가는 경제적 번영을 이루도록 돕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또한 두 나라가 관계개선을 위해 노력한다고 합의하기도 했다. 물론 이 보도는 러시아가 재정적으로 지원해 독일에서 운영되는 TV라는 점에서 석연치 않은 점도 있지만 현재 북한에서 반미구호 및 반미선전선동이 사라진 것은 사실임이 분명하다. 미북 싱가포르 회담이 트럼프의 일방적 패배가 아닌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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