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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보다 버거운 자유?

박상봉 박사 2022. 2. 22. 12:10

독일의 인기있는 대중 주간지 슈테른(Stern)이 2월 21일, 탈북자들의 북한 귀환을 취재해 보도했다. 탈북자들이 새로운 자본주의 문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일, 정부의 대책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 하기야 문재인 정부의 대북 굴욕외교가 탈북자 홀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조사도 하지 않은 채 귀순자를 그대로 판문점을 경유해 북송한 사례도 있다. 북한인권법은 여전히 시행조차 하지 않고 있다.

 

다음은 보도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지난 수년 간 남한을 떠나 북한으로 귀환한 탈북자는 30명에 달한다. 억압과 굶주림에 지쳐 독재의 땅 북한을 떠난 탈북자들이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이 경우, 노동교화소에 억류되거나 심지어 처형될 수도 있지만 위험을 감수한다. 자유로운 남한에서의 생활이 북한에서 K-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경험했던 것과 너무 다르다.

 

한 마디로 버겁다. 환경이 낯설고 구직도 어렵고 일도 힘들다. 늘 경쟁해야 하며 남한 동료들로부터 소외되거나 왕따를 당하기도 한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50년 미래에 도착한 것과 같다고 말한다.

 

물론 언론이나 정부는 탈북자를 환영하고 재정지원 등 각종 혜택도 적지 않다. 하지만 남한에서의 생활에서 가치있는 삶인지는 확신할 수 없다.